내가 애플을 좋아하고 애플에 투자하는 이유

해당 문서는 필자가 생각한 애플의 가치와 이를 좋아하게 된 배경 그리고 애플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 정리한 문서입니다. 애플에 투자하려고 하시거나 관련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해당 문서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애플은 1976년 4월 1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 알토스에 있는 한 차고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매킨토시를 시작점으로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 애플 워치 등 라이플 스타일을 바꿀만한 혁신적인 제품을 여럿 소개한 기업입니다. 이에 더불어 그에 최적화된 macOS, iOS, WatchOS 등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를 장착하여 '애플'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완성시켰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애플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팟 : 애플 만나게 해 준 전자기기

2006년 필자는 아이팟을 지인에게 선물 받았고 이를 통해 애플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당시 휴대폰과 MP3를 분리해서 사용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이팟을 MP3처럼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당시만 해도 아이팟이 전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이리버와 같은 소형 MP3가 훨씬 휴대성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더불어 음악을 넣는 과정이 기존 MP3 대비 까다롭게 느껴져 사용 편의성 역시 기존 MP3가 더 우수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선물 받는 아이팟은 2008년을 기점으로 고장 나게 되었고, A/S가 원활하지 않은 터라 필자는 다른 MP3를 구매하였습니다. 그렇게 처음 만난 애플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아이폰 : 나의 인생을 바꾼 전자기기

2009년 11월 KT를 통해 아이폰 3GS가 국내에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필자는 또 한 번 지인을 통해 출시 직후 바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구매한 아이폰 3GS는 이전에 사용하던 픽쳐 폰은 물론이고 다른 제조사가 만든 스마트폰 대비 훨씬 더 뛰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스마트폰 초기 시장인지라 지금처럼 안드로이드와 iOS, 양강체제를 이루지 않고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즐비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필자는 전자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대학 아르바이트비를 털어 다양한 전자기기를 구매하고 서로 비교해봤습니다. 그리고 iOS가 다른 OS 대비 한수 위가 아닌 두 수위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이때 투자했다면....)

 

필자는 대학 전공도 직장도 전부 전자기기와 관련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이폰 덕분에 전자기기로 글을 적고 현업에 있는 사람들과 향후 디바이스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은 새로운 취미를 필자에게 안겨줬고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필자의 인생을 바꿨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는 필자만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맥북 : 새로운 도전을 일깨워준 전자기기

2012년 필자는 처음으로 지인이 아닌 직접 맥북을 구매합니다. 아이폰을 구매하면서 애플에 대한 호기심이 급증하던 시기였고, Windows가 아닌 새로운 OS에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구매한 맥북은 국내에선 활용할 수 없을 정도로 폐쇄적이었고 지원하던 프로그램은 매우 적었습니다. 당시 구매했던 가격이 적당한 윈도우 랩탑 2개를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과금을 들였기 때문에 아이팟 때처럼 '애플'에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를 그냥 방치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포토샵과 일러스트 그리고 파이널 컷을 다운로드하였고 현업에 종사하는 해외 블로거의 글들을 보며 무작정 따라 했습니다. 초기 1~2년 작업 속도가 붙지 않았고 매우 어렵게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속도가 붙고 작업 능력이 올라갔습니다. 이렇게 만든 작업 능력은 필자가 다니는 직장에서도 활용하고 있고, 가끔 들어오는 외주 작업으로 소소한 부수입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맥북이 아이폰보다도 더 필요한 디바이스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애플 워치 : 애플에 투자하게 된 계기

2014년 애플 워치의 첫 출시를 보았고, 2015년 처음 국내에 출시된 애플 워치를 직접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몇 번 사용해보고 난 후 이것은 아이폰의 축소판이라고 생각했고 이전 제품처럼 혁신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은 제품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도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다르게 애플 워치의 판매량은 엄청났고 어느샌가부턴 클래식 워치보다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필자는 '분명 애플 워치 이전에도 분명히 스마트 워치가 있었으며, 스마트폰이 주류가 된 이 시점에 워치의 필요성이 높다고 볼 수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이 고민을 하던 시점부터 아이맥과 아이팟의 역사 그리고 아이폰의 역사를 다시 바라봤고, 그 제품들 역시 이전에 누군가 선보인 제품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안에 해답은 소프트웨어에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애플은 어떤 형식의 디바이스를 만들던 자사가 제작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합니다. 즉 이 말은 기기의 외부부터 내부까지 애플의 아이덴티티가 녹아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은 타사가 접근하기 어려운 생태계를 구축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필자는 처음으로 2017년 애플에 투자하게 되었습니다.(현재에도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애플의 주식을 매수할 예정입니다.)

 

애플의 가치는 무엇인가?

누구는 애플의 가치가 '모방'에 있다고 하고, 누구는 애플의 가치가 '로고'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누구는 애플의 가치가 '단순함'에 있다고 말합니다. 저마다의 기준을 가지고 애플을 바라봤을 때 발견되는 가치는 다를 것입니다. 필자의 기준에서 바라본 애플의 가치는 '다양성'입니다.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 애플 워치, 아이패드, 맥북, 에어 팟 등 애플에서 제작된 디바이스는 대다수 이미 세상에 있던 제품들입니다. 다만 복잡한 구조와 기능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자 입장에선 활용도가 떨어졌습니다. 혁신이라 불리지만 사용되지 않는 제품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이 문제점을 파악하고 제품의 본질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이를 단순하게 구조화하고 필요한 기능을 간략하게 제공합니다. 이를 사용한 소비자들은 어렵지 않게 구조를 파악하고 제공하는 기능을 활용하여 제2의 창작물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경험을 먼저 한 소비자들은 애플의 마케터로 변하고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단순한 구조와 기능 그렇지만 꼭 필요한 본질은 내포하고 있는 애플 디바이스는 누구나에게 열려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은 애플이 지금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수많은 충성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

관련글

• 미라클모닝 후기 : 장단점, 방법, 루틴 등
• 현실적인 주식 투자 조언 및 원칙 10선
• 애플 카플레이 : 연결(설정), 사용법, 호환 앱(유튜브, 카톡, 티맵 등)
• 애플 BNPL(선구매 후지불) 결제 서비스 : 애플 파이낸싱
• BNPL과 신용카드의 차이점 정리(feat. 관련주)

 

"내가 애플을 좋아하고 애플에 투자하는 이유" 문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