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할 때 재무제표가 정말 중요할까?(feat. 재무제표 보는 법)

해당 문서는 재무제표의 기본적 개념과 투자 시 중요한 지표에 대해 정리한 문서입니다. 투자를 하기 위해 재무제표를 공부하려고 하거나, 투자 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해당 문서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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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는 기업의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에 따라 많은 투자자들은 보다 더 좋은 투자를 하기 위해 재무제표를 분석하고 보는 법을 배웁니다. 다만 필자는 이와 반대로 생각합니다. 재무제표는 기업의 현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일 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모델(사업 분야)입니다. 재무제표에는 그들이 어떤 사업을 하는지 정확하게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왜? 재무제표에 목숨 거시나요?

스타벅스의 재무제표를 보면 부채비율이 꽤나 높은 편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맥도날드처럼 부동산 자산이 아닌, 임대 매장을 운영하기 때문에 재무제표만 보면 재무 안정성이 좋지 못한 기업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스타벅스의 비즈니스 모델만 본다면 전혀 다른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부채비율에는 기프티콘과 같은 채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비자가 기프티콘을 구매했으나 사용하지 않았으니, 스타벅스 입장에선 돈만 받고 아직 상품을 지급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회계상 부채에 포함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리 소비자로부터 선 지급을 받은 자금이기 때문에 스타벅스를 이를 활용하여 매장 수를 늘리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기프티콘 및 스타벅스 카드 예치금이 조 단위를 넘어 스타벅스는 핀테크 기업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사업 분야 및 구조는 재무제표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사업 보고서와 기업 평가 보고서 그리고 실제 소비자들의 평가 등 다양한 보고서를 읽어야 알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는 기업의 현 상태이지, 미래의 상태가 아니다.

재무제표는 기업의 현 상태를 쉽게 보여주기 위한 자료입니다. 기업의 미래가 담겨있지 않습니다. 기업의 미래는 사업 보고서에 담겨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아마존이 있습니다. 과거 10년 전 아마존은 엄청난 적자를 내면서 성장하던 기업이었습니다. 재무제표만 봤다면 절대 투자할 수 없는 기업 중 하나였고, 생각보다 많은 전문가들이 아마존은 자본잠식으로 도산할 기업이라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포스팅 작성 시점 아마존은 엄청난 기업이 되었고 빅 테크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습니다. 재무제표는 기업의 추구하는 사업에 따라 변화합니다.

 

재무제표를 안 보는 게 더 좋을까?

해당 문서는 재무제표를 보지 말라고 권장하는 문서가 아닙니다. 단지 재무제표에 맹목적인 맹신은 위험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재무제표를 분석하는 시간을 줄이고, CEO가 나아가는 방향과 사업 보고서 그리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평가를 확인하는 시간을 더 늘리시길 권장드립니다. 더불어 이전에는 재무제표 먼저 봤다면 이젠 CEO, 사업보고서, 소비자 평가를 먼저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재무제표 간략하게 보는 법

 

재무제표는 상당히 간략하고 효율적이게 적혀있으나, 회계 공부를 따로 하지 않은 분들은 외계어에 가깝게 보입니다. 이에 더 나아가 재무제표가 너무 복잡하고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우리는 회계사가 아닙니다. 재무제표를 상세하게 분석할 필요가 없으며, 큰 개념만 이해하고 있으면 됩니다.

 

1. 자산 = 부채 + 자본

자산은 기업이 운영할 수 있는 총자금을 말하며, 부채는 기업이 외부로 빌린 자금을 말합니다. 그리고 자본은 기업의 순 가치를 의미합니다. 자산과 부채 그리고 자본은 단순히 재무제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금융과 경제 있어 큰 개념을 담고 있기 때문에 꼭 이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2. 자본과 부채의 구성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본의 구성과 부채의 구성은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전의 스타벅스처럼 부채가 부채가 아닌 경우도 있고, 자본이 자본이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단, 이는 재무제표만 보고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해당 기업이 어떤 사업을 하고 어떤 구조로 이뤄지는지 확인 하인해야 더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사업 모델에 따른 감가상각 비용

비자, 마스터카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네트워크 및 서비스 기업들은 감가상각 비용이 적습니다. 이와 반대로 삼성, TSMC, 현대차 등 큰 공장 규모를 가진 기업들은 감가상각 비용이 큽니다. 따라서 이런 기업에 투자할 때 기업의 이익에 대한 실질적인 감가상각 비용의 비율을 확인하시길 권장합니다.

• 사업 모델에 따른 감가상각 비용은 이익의 확장성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4.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영업이익은 순수히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말하고, 당기순이익은 영업활동과 비영업활동 전부 포함하여 벌어들인 이익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맥도날드가 햄버거를 팔아서 100원에 이익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이때 맥도날드가 이전에 매장을 열기 위해 부동산을 매입했는데 매입한 가격 대비 현재 가치가 100원이 더 올랐습니다.  그럼 맥도날드의 영업이익은 100원이고 당기순이익은 200원입니다.

•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과 함께 영업이익률도 확인하시길 권장드립니다.

 

5. 현금흐름표

재무제표에는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 크게 3가지로 분류된 현금흐름표가 작성되어 있습니다. 현금흐름은 기업의 피와 같기 때문에 분기마다 투자하는 기업의 현금흐름표는 꼭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이익과 운전자본(사업 운용 비용) 등을 전부 계산한 지표로 이익이 높을수록 좋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이지만 마이너스 상태인 기업들도 존재합니다. 마이너스라는 뜻은 쉽게 말해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 대비 사용하는 비용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투자활동은 말 그대로 기업이 투자한 활동에 대하여 작성한 현금흐름표를 말하는데, 공장을 늘리기 위해 설비투자를 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비가 이에 포함됩니다. 즉 이는 더 큰 매출을 위해 투자하는 개념입니다. 이에 따라 보통의 기업들은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입니다.

 

마지막으로 재무활동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이 한 활동에 대하여 작성한 현금흐름표를 말합니다. 이는 채권 발행, 유상 증자, 배당금 지급 등이 포함됩니다. 만약 채권을 발행하거나 유상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마련했다면 이 지표는 플러스로 변하고, 이와 반대로 배당금만 지급했다면 마이너스로 변합니다.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을 전부 더해서 플러스 마감했다면 기업의 자본금이 늘은 것이고, 마이너스로 마감했다면 기업의 자본금이 줄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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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할 때 재무제표가 정말 중요할까?(feat. 재무제표 보는 법)" 문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