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격변을 예고하는 삼성 갤럭시의 전략

해당 문서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의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삼성 갤럭시의 전략을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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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갤럭시 Z 폴드

기존 바형 스마트폰은 구조적 한계, 혁신이 아닌 보완의 맞춘 스펙, 흘러넘치는 성능 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축소되었습니다. 그리고 플래그십 모델 판매량이 다른 지역에 월등히 높은 한국 또한 보급형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이 축소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2019년 9월 갤럭시 Z 폴드가 등장합니다. 기술적인 문제점이 분명했지만, 시장의 대격변을 암시할만한 우수한 스마트폰이었습니다. 다른 제조사들도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들었지만, 만듦새 및 기술력 등 전반적으로 갤럭시 Z 폴드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결과 삼성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가지게 됩니다. 

 

 

더 이상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볼 수 없는 S, 노트

2020년 9월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 20 그리고 2021년 1월에 출시한 갤럭시 S21은 더 이상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는 스마트폰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신다면 공감하실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최상위 모델을 지칭하는 "울트라"와 비교 시 단순히 라인업 넘버를 제외하곤 스펙 차이가 굉장히 심합니다. 그럼 왜 삼성은 이렇게 심하게 스펙 차이를 두는 것일까요?

 

2020년 3월에 공개된 갤럭시 S20은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합니다. 판매량이 저조했던 대표적인 3가지 이유는 가격, 디자인, 코로나였습니다. 이는 동감합니다. 그러나 갤럭시 S20이 스펙적으로 굉장히 우수했던 스마트폰이란 것은 다들 동의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스펙적으로 우수하다면 준수한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물론 디자인과 가격이 중요하긴 하나, 최고를 좋아하는 국내 시장에서 만큼은 보급형보다 플래그십 모델이 더 우수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이는 세계 시장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구조적 한계, 혁신이 아닌 보완의 맞춘 스펙, 흘러넘치는 성능 등으로 이제는 스펙이 아닌 가격과 디자인을 보는 시대가 왔습니다. 

 

따라서 삼성에서는 굳이 고 스펙을 탑재하는 것보다 가격,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더불어 바형 스마트폰의 플래그십 시장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과정에서 굳이 하이엔드를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나 IT 기업이기에 하나 정도의 최상위 모델을 만들 필요는 있습니다. 그게 "울트라"입니다. 

 

선점효과

선점효과는 선점한 기준이 오래 지속되어 후발주자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어려운 현상을 말합니다. 지난 바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은 애플의 아이폰입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 하면 무조건 아이폰을 떠올립니다. 선점효과는 그만큼 무섭습니다. 이 선점효과 때문에 갤럭시는 AP를 제외한 나머지 부품을 더 우수하게 탑재하고, 가격을 낮춰도 아이폰에 비해 적은 판매량을 보입니다. 이는 바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갤럭시가 아이폰보다 비싸게 판매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갤럭시-Z-폴드-2

그러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다릅니다. 몇몇의 제조사들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으나,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한 상태이며 애플은 아직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고, 삼성 특유의 초격차 전략을 사용할 수 있는 시장입니다. 그리고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업그레이드된 A 시리즈

2021년 A 시리즈는 전작 A 시리즈와 다르게 대폭 업그레이드될 예정입니다. A 시리즈는 삼성의 보급형 라인업입니다. 그럼 보급형 라인업을 업그레이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점유율입니다. 애플의 iOS는 아이폰 밖에 없지만,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아이폰을 제외한 대다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OS입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가격이 더 저렴하고, 더 좋은 성능을 내는 스마트폰이 있다면 굳이 삼성의 스마트폰을 구입할 필요 없습니다. 최근 중국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성능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더불어 가격도 굉장히 저렴합니다. 그렇기에 삼성에서도 A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할 수밖에 없습니다. 

• 국내 시장에서도 A 시리즈 라인업을 늘린 이유는 보급형 판매량이 플래그십 판매량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점유율이지만,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데이터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그 활용도는 점점 증가해 이제는 필수 제품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그 스마트폰을 통해 얻어진 많은 이들의 데이터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하나의 키입니다. 이는 엄청난 가치입니다.

• 세계적인 기업 MS,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 북 등은 저 마다 하나씩 많은 이들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 또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무료해진 스마트폰 시장의 대격변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삼성 갤럭시의 전략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